personal/story 2008. 3. 30. 21:12

심심해

그냥 주말이 되면 심심해. 딱히 만날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뭘 할것도 없고... 일은 주중에 푹 빠져서 하니까 주말엔 일에는 전혀 신경 안쓰고 다른것 좀 해보려고 하는데, 그냥 간간히 친구들 만나는 것 밖에는 할게 없네. 취미생활은 이미 얕고 넓어서 흥미가 떨어져 버렸고, 외로움은 갈수록 깊고 좁아져 버리고 있는 겉 같아. 심심하다고 주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그때 뿐인걸.. 아침에 일찍 일어나 봤자 별로 할 게 없으니까 그냥 누워 있기는 한데, 그 잠을 자는것도 아니고 안자는 것도 아닌 왜, 몽롱한 상태 있잖아, 그 상태로 한시간 정도 있다보면 그것도 지겨워서 일어나게 되. 까치도 그냥 까치가 아닌 왕까치가 머리에 집을 지은 상태로 말이지.
몽롱하게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켜고, 기지개도 켜고... 냉장고에 물 한잔 따라 천천히 마시고... 누군가가 틀어놓은 티비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던지간에 "오~~~~" "와~~~" "아하하하~~"같은 함성이 나오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밤새 쌓인 스팸메일들을 처리하면서, 뭘할까 고민을 하는 주말.... 어쨌건 심심하다구.

날 면접에 붙게 해준 책에 따르면 내가 심심한 이유는 준비가 덜 되어서래. 하지만 난 정말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걸까? 미처 생각지 못한 뭔가가 있을지도 몰라.
 
나 답지않게 더블스페이스를 안쓰니까 왠지 다른사람 글 같아서 생소하기도 하고 색다르기도 하네. 사실 좋아할 만한 타입이 있긴 한데, 몇가지 조건이 안맞아. 근데 조건같은거 상관없다고 해도 상대방이 조건을 따질것 같아서 지금은 그냥 관망만 하는 중. 이건 상대방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내게 어필을 하냐에 따라 달려들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

.......
글 다 쓰고나면 심심해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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