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story 2008. 2. 24. 23:37

졸업

지난 7년동안 익숙해진 720번 버스가 어느날 어색하게 느껴졌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에서 멀어졌다는 말이겠지.

힘들었지만, 그동안 죽는소리를 했지만 오늘 파란 벨벳 폴더에 달랑 한장 끼워져 있는 종이를 보며 왠지 모를 허무함과 시원섭섭한 감정이 밀려오는걸 보면 세상사는게 다 이런건가 하는 감상에 빠져보기도...

호수위에 떠 있는 오리처럼 왠지모를 여유를 부렸지만 정작 마음속에선 분주히 계획을 세웠던 지난날을 회상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어짜피.... 결국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는것을 난 알고 있었던걸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라는 노래가사가 귓속을 맴도는 건 왜일까.

-------


감사합니다 하나님. 부모님. 동생. 나. 친구들. 교수님들. 친척. 일일히 이름을 나열하긴 힘들지만 이곳까지 오게 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당신들의 응원과 도움때문이었어요. 이 짧은 글로 모두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머리숙여 마음속 깊이 고마움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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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k_stuff/today 2008. 2. 22. 17:05

서버 업=_=



뭐.... 대부분의 데이터가 서버에 있고, 서버에 대한 각 클라이언트들의 의존성이 낮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불편한건 사실이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기가 적게 먹는게 좋을것 같았다.

매달 전기고지서가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우리집에서는 전기를 어떻게든 줄이는게....;;

사실 그 요금의 2/3는 내가 쓰는거지만서도.....;;

하긴 내 서버가 거창한 컴퓨팅 환경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필요할때마다 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웹서비스와 삼바 파일서버, 그리고 여러가지 잡다한것만 되면 되는데, 그렇다고 수백명의 사용자를 필요로하는것도 아니고...

해서... 초 저전력의 VIA 플랫폼을 선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VIA PC 2000 CPU Platform

 

제조사

VIA Technology

유통사

(주)비아코

형식

미니 ITX

 

 

칩셋

노스 브릿지 : VIA CN700
사우스브릿지 : VIA VT8237R Plus

CPU

VIA C7 1.0GHz

시스템버스

400 MHz

메모리 지원

DDR-2 533 / 400 MHz (Max 1GB)

내장 그래픽

VIA UniChrome Pro IGP

확장 슬롯

PCI - 1개

연결장치

SATA - 2개
ATA133 - 2개

이더넷

Realtek RTL8100C 10/100Mbps 이더넷

오디오

Realtek ALC655 2채널 오디오

입출력 단자

PS/2 포트 - 2개
패러렐 포트 - 1개
시리얼 포트 - 1개
D-SUB 포트 - 1개
USB 2.0 - 4개
RJ-45 포트 - 1개
2채널 오디오 - 1개



 
어댑터로 돌아가니까 정말 적은 전력만 사용할 듯..

팬도 40mm짜리 하나밖에 필요하지 않고;;

이정도면 하루죙일 켜놔도 상관은 없을꺼 같다.

아 다음달 전기고지서가 궁금해진다ㅋㅋ
geek_stuff/today 2008. 2. 19. 10:28

서버다운=_=

횟수로 8년간 버텨줬던 내 리눅스 박스가 어제부로 운명을 달리하셨다.

지난 2년동안 하루에 켜놓은시간이 아침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였는데,

13,140시간 이상 켜져있던 나의 펜티엄3 733Mhz는 결국 그 명을 달리하셨다.


최근엔 하도 잘 다운되버려서 우분투로 바꿔주었는데 한동안 괜찮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가버리는구나.


한국에 돌아와 구입한 첫 컴퓨터. 워낙 보드 자체가 불안전해서 윈도우 2000에도 자주 다운되었던 녀석이었지만

레드헷 6.0을 설치해 준 후 쌩쌩날라다녀 너무 기뻤는데 이렇게 이별이라니...


네 빈자리를 메꿔줄 다른 녀석을 찾아야 하겠지만

네게 저장되어있던 데이터는 모두 무사하겠지만

또 이런 이별이 어느정도 예견되어 있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든 친구가 떠난것 같아 많이 아쉽구나


안녕~
personal/story 2008. 2. 17. 17:04

(조금 긴) 이코의 근황

1.
먼저 생일을 맞이하야 친구들과 함께 광란의 파티를.....할 나이는 이미 지났고-_-
어쨌든 소수의 친구들과 만나서 식사를 했다. 냠냠이도 나와 같은 생일이어서, 냠냠이에게 음반 2장을 선물했음.
나는 밍키와 냠냠이에게 넥타이 선물을 받았음. 포장이 뽀대났다는...

그리고...
밍키가 만들어준 생일카드는 정말이지 너무 귀여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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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냠냠이것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밍키는 이렇게 생기신 분..
밍키

밍키




2.
동생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Wii Rem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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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뭐 사주까?" 라고 내게 물어보길래 왠지 내 돈으로 사기엔 아깝고 있으면 좋을것 같은 품목이 어디 있을까 하고 쇼핑몰 위시 리스트를 뒤지다 발견. 이것으로 뭘 할지는 http://wiili.org 참고.



3.
회사에 입사한지 7일이 지났다.
그동안 한 일이라곤 번역 번역 and 번역...
뷰티풀 마인드를 보면 존 내쉬 교수가 책을 볼때 글자들이 떠올라서 나름대로의 암호를 해석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요새 가만히 있다보면 번역하고 있는 문서들의 글귀들이 떠오른다. 혼자 머리속에서 번역해놓고 만족해 하지만, 막상 책상앞에 앉으면 정말 쉬운 단어조차도 떠오르지 않는 사태가 발생... @_@;



4.
나를 포함 솔로인 사람들에게는 발렌타인데이가 대략 좆치안타고 생각되는 날...
어쩌다보니 회사에 남아서 야근하는 사람들이 다들 솔로... 아니 한명은 잠재적 솔로.-_- 였다는....
끼리끼리 모여서 칰휜집에 가서 맥주한잔씩 공급해 주셨다는...
우리 대리님 넘 귀여워 >_<



5.
하지만 메신저에 "발뤤태인데이때챡흘릿주3" 이라고 닉넴을 써놓은게 효과가 있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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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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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런것을 받아 버렸다. 파티쉐를 빼고는 모두 직접 만든 것...;; (강정 조차도)...
이분은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셔서 매년 이런것을 받고 있으나, 정작 난 이런 기술은 없기에 어떻게 보답을 해드릴까 고민스럽지만 다행히도 발렌타인 데이가 지난 후 생일이시므로 생일선물로 ...



6.
나무그늘에 갔다가 발견한 나를 닮은 책 표지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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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이 쵸큼 진하긴 하지만 모..... 메이크업으로 보정하면 되니까..........응?



7.
이거 쓰다보니 왠지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정말 수다는 끝이 없다능...



8.
아는 친구가 컴퓨터 견적을 물어보길래 맞춰주고, 남은 컴퓨터는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봤더니 버린다고 해서 사양을 물어보고 일단 찜.
해둔 이유는 내가 쓸게 아니라 (이미 가족 구성원 수의 2배..) 60만원짜리 코트를 입지만 컴퓨터는 펜티엄3를 사용하는 OO에게 주기 위한 것.
옛날 본체라 무겁기는 무지하게 무거웠고 차도 없어서 지하철로 오르락 내리락 낑낑...;;
.....그래놓고 내가 밥 샀음...... 이라고 결과만 말하면 OO이 너무 나쁜애가 되잖아ㅋㅋ
사실 내가 먹고 싶어서 우기고 우겨서 억지로 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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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큼 비싼....-_-;
난 배고플땐 라지 피자 반판을 먹을 수 있는 괴식의 소유자....라서 미듐따위 반판 이상을 먹겠다고 떵떵거렸지만...결국 이건 피자가 아니라 요리라는 변명을 해야했음.;;

어쨌든 컴퓨터를 기증한 댓가로 받은 챡흘릿... OO은 엿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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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어제는 밤새 종로에서 술퍼마시고 집에 오니 아침 7시. 밤새 술집 술집 노래방을 순회했더니 어느새 벌써 7시. 예전같으면 다들 말짱했을 나이인데 노래방에 왔을때쯤엔 모두 다 쓰러져 있다.
이제껏 자다가 문득 나에게 소외받고 있는 블로그가 불쌍해서 포스팅하기로 맘을 먹고 쓰다가 이렇게나 길어지고 있음.

이상 근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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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story 2008. 2. 3. 00:46

희망의 주문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나는 그렇게 커다란 사람도 못되고 별로 보잘것 없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보다 못난 사람이 더 많다는 걸 깨달은 하루...

나 역시 세상은 나 잘난 맛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힘들은 사람을 볼때 마다 참 도와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가끔은 오지랖이 너무 넓은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역시 사람은 자기 혼자만 사는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정말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이나 돈이 아니라 어쩌면 주변의 관심일지도...

참 오묘한 기분... 언제나 인생의 충고를 받기만한 내가, 오늘은 충고를 해주는 입장이 되었다.

내가 누군가의 삶을 이 짧은 세치혀로 구제할 수 있었다는 경험은 흔한 경험은 아닌 듯...

아무런 생각없이 나선 길이지만 오늘은 어쩌다 찬 돌이 보석이 되어버린...

오늘은 정말 값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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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_plays 2008. 2. 1. 22:08

지뢰밟았습니다....!!


음 이런.....;; 이영님의 블로그를 구독하다가 바로 터진 지뢰;;-_-;

보면 바로 해야 하기때문에 바로 합니다;;

*룰
보면 한다. 지뢰 바통입니다.
보면 바로 하는 바통 ← 이거 중요!
※ 본 사람은 반드시 할 것. 지금 당장 할 것.


좋아하는 타입을 외양만으로 대답해 보자

음 그러니까 귀여운? 사실 귀엽고 애교가 많으면 급호감...;; 최강희나 서민정 같은..?


연상은 좋아해?

뭐 연상이나 연하는 상관이 없지만 때론 연상같은 때로는 연하같은 동갑을 좋아한다는...;


휴대폰은 어떤 걸 가지고 있나요?

핸드폰이... 좀 많아서...
딱히 일일히 소개하기는 그렇지만, 그냥 다 용도에 맞게 쓰는 넘들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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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고리는?

위에 보시는 것과 같이 고리는 하나도 달고 다니지 않는...

귀찮아서기도 하고 ...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겨서 커플로 달고 다니자! 하면 냉큼 달듯..!


수첩은 가지고 있습니까?

음... 수첩은 많지만 워낙 Digital에 중독된 사람이라, 대부분은 노트북을 이용합니다.

노트북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PDA를 갖고 다닐까 했지만;ㅋㅋ
언제나 가방엔 약간의 종이와 필기구는 지참하고 다녀요.


가방은 어떤 걸 사용합니까?

명품같은것엔 관심이 없고, 그냥 싸게 사고 싸게 쓰다가 쉽게 버릴 수 있다라는 강점을 가진
공장형 매장에서 만원주고 업어온 정체불명의 가방과,
학교에 다닐때를 대비해 쓰는 백팩, 그리고 가끔 노트북만 간편히 휴대할 때를 위해 갖고 다니는
노트북 가방이 있어요.


가방의 주된 내용은?

음... 겨울이니까 립밤, 연락처를 주고받기 위한 명함과 명함케이스, 심심할때 씹을 수 있는 껌, 볼펜, 샤프, 지우개, 조그만 수첩, 이동하면서 인터넷 접속을 하기 위한 와이브로 모뎀, 핸드폰 메모리에 있는 내용을 노트북으로 옮길 수 있는 MicroSD 컨버터, 어라... 잊고 있었던 향수샘플도 있네요. :)


별을 보면 무엇을 빌어?

별똥별을 보면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빕니다만;;ㅋ


만약 크레파스로 다시 태어난다면 무슨 색이 좋아?

핫핑크? 그냥 튀니까-ㅋ


좋아하는 요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듯 하지만
나 역시 금요일이나 토요일이랄까....;;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5살 연하녀와 같이 본 식객?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날때는 어떻게 해?

주먹을 쥐고꼭 쥐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해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죠.


세뱃돈은 어디에 써?

음.... 엄마은행에 입금했다가 낭패를 본 후 진짜 은행에 입금을 하지만...
쉽게 벌은 돈(?)은 쉽게 나간다는 진리를 매번 터득....;;


여름과 겨울 중 어느 쪽이 좋아?

겨울.
여름은... 남미에 5년간 살때 이미 많이 겪어봐서, 이제는 좀 겨울을 느끼고 싶어요.
그리고 겨울은 추우면 껴입어도 되지만, 여름은 벗어도 벗어도 별 도움이 안되더라는...


최근 울었던 건 언제? 왜?


꽤나 오래전에 싸이의 아버지라는 처음으로 뮤직비디오의 형태로 접했을 때.
역시 아들과 아버지라는 관계는 표현은 안해도 꽤나 끈끈한 관계라는...


침대 아래에 뭐가 있어?

옷. 서랍장이라서 티셔츠, 바지, 등등등, 다 옷이랍니다.;


어젯밤 뭐 했어?

친구와 분당에서 놀았어요. 낙지 전골을 먹고서는 화이트 핫쵸코를 마시고 잡담하다 왔어요~


좋아하는 자동차는?

어릴적에는 컨버터블 스포츠카가 좋았는데, 뭐 이 땅에서 시원스럽게 달릴만한 곳도 없고,
바람을 쐬면서 상쾌하다는 느낌으로 달릴수 있는 최적의 속도는 60km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SUV를 좋아하기 시작.
확실히 높은 곳에서 다른 차들을 내려다 보며 운전하는것은 편하다. 라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서..

하지만 부가티의 베이런으로 400km/h를 밟아보고 싶어요.


좋아하는 꽃은?

장미+안개꽃의 조합.


가고 싶은 나라는?

... 가 보고 싶은 볼리비아에 다시 돌아가보고 싶네요:)
얼마나 변했을지 궁금해요.

이상 끝!

지뢰 걸리신 분은!! 트랙백 걸어주세요 ;D


잘방?!으로 재밌는 동영상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