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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story
2006. 7. 29. 09:24
바걍의 토요일
나에겐 바걍이라는 친구가 있다.
바걍이냐면, 박양... 그러니까 박씨 여자라서 바걍이라는 거다.
이 친구에대한 약간의 소개를 하자면,
특별한 업무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필요할때는 일을 하고 하기싫을땐 나 쉴래 하고 관두는 그런 요상한 능력의 소유자.
지금 바걍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삐리리한 윗사람들이 아니꼽지만 주기적으로 지출해야하는 고기값 때문에 관두지 못하고 있다.
<출처: 미니위니>
...는 아니고 적금을 붓고있는데 차마 깨지 못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니고 있다고 함. -_-
이쯤되면 왜 바걍의 토요일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는가 의심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왜 토요일인지 이제부터 얘기하려고 한다.
박주임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강남에 있는데, 격주 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주는 놀토(노는 토요일)인데 불구하고 차장이 나오라고 했댄다.
말단 주임이 무슨 힘이있나 나오라면 나오는거지..
근데 들어왔을때부터 무슨 낌새가 이상하더랜다.
문도 잠겨있고...
경비아저씨한테 문을 열어달래서 겨우겨우 회사에 들어왔는데
9시까지 출근시간인데 아무도 안오더랜다...
무슨일일까 싶어 과장한테 전화를 했는데 오늘은 사장님이 나오지 말라고 했단다.
그래서 차장한테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중...
내가 "그딴회사 이참에 때려쳐!" 했더니
"앗! 차장님 전화 간다~"
....
"회사라는데?"
결국 둘다 낚인거.... ㄷㄷㄷ;
바걍아... 어서 때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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