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story 2006. 6. 20. 11:54

난감한 대화

난감한 친구가 있다. 일명.. 팔랑귀..

그분과의 인터뷰..

잌군: 안녕하십니까?
냠냠: 오호 안녕하세요-
잌군: 오래간만입니다.
냠냠: ㅎㅎ
잌군: 근황은 어떠십니까?
냠냠: 걍 지내죠
잌군: 아아 저번에
잌군: 친구분이랑 말씀 좀 나눠봤습니다
냠냠: 그렇군요
잌군: 그분도 냠냠님을 뵙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냠냠: 아무래도 서로 시간이 안맞다보니
잌군: 그건 핑계야!
냠냠: -_-
잌군: 라고 하더군요
잌군: 깔깔
냠냠: 제 퇴근시간과
냠냠: 민경냥의 수업시간과 알바시간
냠냠: 맞추다보면 엉망이되어서요-_-;
잌군: 뭐 굳이 그 사실을 제게 말씀안하셔도 됩니다만, 사실 전 이러나 저러나 상관은 없기때문에...
냠냠: -_-;;
잌군: 민경씨와 마찬가지로 당신은 제 페이스에 쉽게 휘말리는 성격인것 같습니다.
냠냠: -_-;;;
잌군: 저번엔 11시에 자야겠다는 분을 제 페이스에 휘말려 1시까지 못주무셨지요.
냠냠: 원래 우리 둘은 쉽게 휘말리는 성격입니다-_-
       우리 둘이 만나도 서로에서 휘말립니다-_-;
        어지러워요 -_-
잌군: 아.. 난감하군요
        그럼, 평소에 그런 자신의 성격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냠냠: 난감하죠 _-_
잌군: 아. 난감한 성격에대해서 난감하게 생각한다..라..  그건 귀납법 아닙니까?
냠냠:
잌군: 노코멘트인가요..
냠냠: -_- 묻지말아주세요. 난감합니다-_-
잌군: 아.. 역시나 난감한 성격다운 답변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예비 국어선생님으로서의 한마디 해주십시오
냠냠: 무슨말을-_-
잌군: 감사합니다
냠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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